문득, 서산대사의 유명한 시 ‘답설야(踏雪野)’가 떠올랐다. ‘踏雪野中去(답설야중거), 不須胡亂行(불수호난행),今日我行跡(금일아행적), 遂作後人程(수작후인정)’ “눈 덮인 들판 걸어갈 제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 마라. 오늘 내가 걸어간 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.” 누군가는 길을 만들고 누군가는 그 길을 따라 갑니다. 가장 많이 듣는 질문 하나가 "저는 돈을 언제 버나요~?" 입니다. 돈을 많이도, 적게도 아닙니다. 집을 많이 갖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골프장 회원권을 갖고 싶다는 것도 아닙니다. 언제 돈을 버는지 만 궁금합니다. 물론 가끔 돈을 많이 버는지 묻기도 합니다. 인생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. 모두 다 돈을 언제, 얼마나 버는지 궁금해 하지만... 어떻게..